말 한 마디의 애정 표현 - 칭찬의 몇 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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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요?”
무뚝뚝한 부모 밑에서 자란 요즘 젊은 부모 세대가 던질 만한 질문일 것. 물론 아이에 대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애정도 중요하지만 그걸 아이가 피부로 느끼기엔 너무 어렵다. 아이 사랑은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말이나 행동, 눈빛처럼 무엇으로든 표현되어야 하고 말 그대로 애정 표현에도 기술이 필요해진다. 평소 자주 연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정작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적절한 말 한 마디의 애정 표현, 칭찬에는 무슨 원칙이 있을까?
언어적 칭찬과 비언어적 태도가 일치해야 한다
말로는 “정말 잘했어”라고 하면서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무표정하다면, 아이는 정말로 칭찬받고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멋진 칭찬과 함께 환하게 웃는 얼굴, 따뜻한 포옹, 윙크, 엄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올리는 손짓 등 엄마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비언어적인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
칭찬받을 행동을 한 즉시 칭찬한다
아무리 훌륭한 칭찬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효력이 감소한다.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즉시 바로 그 자리에서 칭찬해 주도록 하자. 칭찬엔 ‘다음’이나 ‘나중’이 없다.
칭찬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넌 정말 훌륭하구나!”, “넌 정말 착하구나” 하는 식의 칭찬은 듣기에는 좋지만 아이로선 자기의 어떤 면 때문에 칭찬을 받았는지 알지 못할 애매모호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식의 칭찬이 남발되면 아이는 더 이상 이런 말들을 칭찬이라고 여기지 않고 식상해 버릴런지도 모른다.
칭찬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엄마 심부름을 이렇게 잘하다니 정말 어른스러운 걸! 엄마는 네가 정말로 자랑스럽단다”라는 식으로 칭찬을 받을 만한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고 그에 대한 칭찬을 해주도록 하자.
“난 네가 …일 때가 정말 좋단다.”
“네가 …할 때 정말 멋있다는 거 아니?”
“와! 정말 훌륭한데, 우리 ○○가 이걸 해내다니…”
“네가 …게 한 것은 정말 대단한 방법이었어.”
“참 잘했어! 계속 그렇게 하는 거야”
“네가 … 걸 해내다니 엄마는 정말 자랑스럽구나”
핀잔 섞인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예를 들어 “장난감 정리를 다 했구나. 그런데 왜 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었니?”라는 식으로 토를 다는 칭찬은 칭찬이 아니다. 칭찬을 하려고 맘을 먹었다면 아이가 잘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해 주자.
칭찬 자체에 인색하지 말자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라난다. 칭찬을 먹고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적절한 통제나 한계가 없는 무조건적인 허용과 과보호는 아이를 버릇없고 의존적으로 만들지만, 일관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의 작은 시도나 성공도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부모의 마음가짐은 책임감 있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만든다.
말로만 하는 칭찬이 아니라 다정하게 안아주기, 뽀뽀해 주기, 볼 맞대고 비비기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에도 인색해서는 안 된다. 부모에게 수용받고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가 부모 곁을 떠나 세상에 나아가서도 혼자 힘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자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칭찬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시켜 주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더불어 아이는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부모가 기뻐하고 행복해함을 느낄 권리가 있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표현은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과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너무나 행복하단다.”
“네가 엄마 아들이라는 게 엄마는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엄마는 너를 정말로 사랑해.”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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