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무기로
한광일
미국의 대통령 링컨은 평소 유머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를 치를 때, 그의 친구들이 모여앉아 경쟁자인 더글러스와 링컨의 인품을 비교하고 있었다.
마침 그 자리에 링컨이 나타나자 친구들이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보통 사람보다는 키가 유난히 크고, 반대로 더글러스는 키가 작은데, 사람의 키는 대체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러자 링컨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글쎄, 사람의 키는 다리의 길고 짧음에 달려 있고, 다리의 길이는 땅에서부터 몸통까지 닿을 만큼만 길면 적당하지 않을까?”
친구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키가 큰 자기 자랑도 하지 않고, 또 키가 유별나게 작은 더글러스를 헐뜯지도 않는 유머였던 것이다.
이렇게 링컨은 평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유머로서 호감을 주었으므로 마침내 정적(政敵)을 물리치고 당당히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정치인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으므로 모든 인간관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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