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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는 위기를 넘겨준다
유머는 위기를 넘겨준다

한광일

나폴레옹이 사관학교 생도 시절, 그는 깜짝 재치로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다.
워낙 술을 좋아하던 나폴레옹은 어느 날 무작정 술집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때 그는 무일푼이었다.
“여보시오, 난 지금 돈이 한 푼도 없는데 이 군도(軍刀)를 맡기고서 술 좀 마실 수 없겠소?”
그러자 주인은 뜻밖에도 순순히 그의 요구에 응해주었다. 나폴레옹은 오래간만에 실컷 술을 마실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따라 당직 사관이 사복 차림으로 생도들의 행동을 감시하러 나왔다가 나폴레옹이 그만 ‘딱 걸렸다.’
학교에 돌아오니 마침 점호 시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연병장으로 군도를 차고 모이라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긴박한 상황을 맞은 그는 엉겁결에 복도에 세워 있던 목검을 하나 뽑아 들고 연병장으로 뛰어나갔다.
첫 번째 생도부터 번쩍이는 군도를 칼집에서 뽑아 검열관 눈앞에 청결 상태를 보이면서, 이윽고 나폴레옹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었다.
순간, 나폴레옹의 기지는 어떠했을까?
그는 갑자기 검열관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며
“주여! 바라옵건대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저의 쇠칼을 당장 나무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소서!”
그리고는 황급히 일어서더니 허리에 차고 있던 목검을 힘차게 뽑아 검열관의 눈앞으로 치켜올리는 것이 아닌가.
사관은 오늘밤 오로지 나폴레옹 생도 하나를 검거하여 엄벌에 처하려던 찰나, 이 기상천외한 연극을 보고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과연 일대 영웅의 일촉즉발의 익살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 순간적인 기지로 유머러스한 상황을 연출하면 상대방이 어쩌지 못하고 피식 웃어넘기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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