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레크리에이션
5) 각 국의 레크리에이션
미국의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어떤 나라보다도 크다. 미국에서는 1930년대 이후 경제불황으로 인해 청소년 일탈 및 범죄의 증가 등 사회문제가 크게 대두됨에 따라 국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빈민계층의 어린이들의 건전한 인격형성 및 여가선용을 위한 지역사회활동으로서 레크리에이션을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근로자들의 정서적인 서비스와 생산성향상에도 이용되어져 왔다.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를 비롯하여 55개주(States)에는 여가지도와 레크리에이션을 직무로 하는 공원행정 관리부서(Department of Parks and Recreation, 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가 있다. 또한 어떤 도시를 계획할 때도 반드시 그 도시면적의 25-30%는 그 지역사회의 주민들을 위한 공원시설로 만들도록 제도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곳에 시설과 조직을 해주고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를 두어 휴식, 오락, 산책, 체육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전문가를 두어 캠퍼스 프로그램으로 상담, 여행안내, 봉사, 문화예술행사, 교내경기, 축제,취미지도, 바자회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제1,2차대전 당시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종교와 레크리에이션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는데, 현재에도 기업, 학교, 병원, 교육 등의 현장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
영국은 1925년 놀이장협회(National Playing Association)와 1935년 레크리에이션 중앙위원회(The Central Council of Physical Recreation)를 결성하여 이후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놀이장,운동시설,야영장 등 여가시설 설치와 여가선용교육에 힘 써왔다. 한편 50여개 대학과 기술학교에서 전문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국회의원 출마시 레크리에이션적인 '유머'를 하나의 자격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대기업체마다 레저 책임자가 있어 사원들의 정신적, 신체적 후생복지에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市)에는 여가과가 있어 전용 스포츠공원에서 스포츠를 지도하고,레크리에이션교실을 운영하여 가족캠프,산나물캐기,트래킹,오리엔티어링,하이킹 등을 통하여 건강 증진과 즐거운 여가생활로 시민들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일본체육대학, 오사까체육대학, 리꾜대학 등 10여개의 체육대학내에 레크리에이션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한국은 1980년대부터 각 대학에서 교양과목의 하나로 레크리에이션교육을 시작하였는데, 1990년대초 서일대학에 레크리에이션 학과가 최초로 개설되었다. 2000년도에 청주시에 주성대학 레크리에이션 이벤트과가 창설되었다. 이밖에도 한국레크리에이션교육협회, YMCA, YWCA, 흥사단, 문화센터, 대학 사회교육원,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 등 10여개의 단체에서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각 기업체에서도 연수시 레크리에이션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으며, (주)대우전자에서는 유통촉진부 산하에 레크리에이션 팀을 두어 사원과 영업 주부사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1993년 국민체육진흥법 제15조 제2항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레크리에이션 보급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였으며, 국비과정으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를 제1차 체육 5개년 계획의 목표년도인 1997년까지 5,150명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교실을 시 군 구당 1개소 이상씩 운영하여 이곳에서 레포츠, 게임, 민속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도하여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심신단련에 힘쓸 계획에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