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박경리)
....... (중략)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렀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고 박경리선생님은 여든을 넘기고 삶이 아름답고 회고 하셨다.
쉰을 넘기고 나는 눈물나게 아름다운 삶이 보인다.
호국보훈의 달, 마음의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웃을 수 있다.
'한정되어 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 웃으면 예쁜 여고생 딸에게 물었다.
수명과 자원이란다. 내 목숨과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열흘 전, 동광 중농공고 총동문 체육대회 때 쌍둥이 미녀가수, 미소걸즈를 만났다
대표곡이 뭐냐니까 황홀한 이밤이란다.
지금은 황홀한 대낮!이잖아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아가야 손바닥만한 개나리색깔의 메모지에
병아리같이 예쁜 싸인을 해 주었다.
국회의원을 만나 존경하는 이만섭전 전 국회의장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나도 존경하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라며 농담을 하며 환하게 웃었다. 손이 참 따뜻하였다.
이만섭의장 보좌관 권중태입니다라는 문자가 왔다
신록의 계절 6월에 그윽한 초록의 향기를 내 글에 넣어
중태에 빠진 사람을 벌떡 일어나게 하고 싶다.
이만섭 의장님의 전화가 왔길래 외향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아버지를 닮아서
존경한다고 말씀드렸다.
아! 황선생님의 아버지가 더 잘 생기셨어요.
위트있게 딸같다고 책을 보내 준다시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돌아오신 것 같다.
길은 로마로 통하고 진실은 사람에게 통한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명칭이 우주과학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오, 우주 최상의 꽃! 웃음의 위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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